유럽 증시가 국가별로 혼조를 보인 가운데 인수.합병(M&A) 재료가 부각된 기업들의 주가 강세가 두드러졌다. 4일(현지시각) 영국 FTSE지수는 5,184.30으로 전일 대비 23.30포인트(0.45%) 상승했고 독일의 DAX30지수도 6.34포인트(0.14%) 오른 4,623.41을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 CAC지수는 5.02포인트(0.12%) 떨어진 4,264.60에 장을 마쳤다. 도이치텔레콤은 미국 이동통신 부문을 매각할 것이라고 밝힌 뒤 0.6% 올랐고 영국 방송사 ITV의 경우 타임워너, 골드만삭스 등이 입찰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3% 급등했다. 고유가에 에너지 업체 주식들의 강세도 계속됐다. BP는 업데이트된 2.4분기 실적을 투자자들에게 알린 뒤 3.9% 뛰었고 쉘트레이딩앤트랜스포트도 로열더치/쉘이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Gazprom)과 파트너를 이뤄 러시아 석유회사 시브네프트(Sibneft)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에 2%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shk99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