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오는 4일과 5일 각각 조대현(曺大鉉)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김승규(金昇圭)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열린우리당이 추천한 조 후보자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생으로 서울고법 부장판사까지 지낸 뒤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가 신행정수도특별법 헌법소원 사건 당시 정부측 대리인으로 활동한 점 등을 들어 부적절한 인사라는 주장을 제기해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국회 정보위원회 주관으로 5일 열리는 김승규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여야모두 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아 큰 논란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보위는 청문회에 최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나 북한 인권실태를 밝힌 탈북자 출신 조선일보 기자 강철환씨와 이종석(李鍾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지난 80년대 `강철서신'의 저자였던 김영환씨 등을 증인 및 참고인으로 부를 예정이다. 국회는 오는 6일 본회의를 열어 조 후보자 추천안건을 처리하고, 김 후보자 청문회 결과보고를 청취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