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4명은 재학중 취업이 안되면 졸업을 연기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은 최근 리서치업체 `폴에버'와 함께 대학생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졸업 전 취업이 안되면 졸업을 연기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9%가 "연기하겠다"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취업을 위해 편입이나 재입학을 준비하느냐"는 질문에는 12.3%가 "현재 준비 중"이라고 답했고 "앞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19.4%나 됐으며 "이미 편입 혹은 재입학을 했다"는 답도 8.6%나 차지해 40% 이상의 응답자들이 편입 및 재입학을 했거나 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을 위해 재학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준비해야 할 부분'으로 46.1%가 `영어 등 어학 실력'이라고 응답한 반면 `전공지식 강화'는 26.6%에 불과해 전공 공부보다 어학 공부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원하는 기업'으로는 `공무원.공사.공기업'을 꼽은 응답자가 30.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대기업(26.0%), 중소기업(15.6%) 등의 순이었으나 `벤처기업'을 선택한 응답자는 6.4% 밖에 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