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1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사등면 옛 거제대교 중간지점에서 이 마을에 사는 이모(18.고교 1년 자퇴)군이 30m 아래 바다로 뛰어내리는 것을 정모(17)양이 발견, 경찰과 소방서에 신고했다. 정양은 "대교 위를 걸어가던 사람이 갑자기 보이지 않아 신고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경비정과 119 구조대가 일대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섰으나 정작 뛰어내린 이군은 스스로 헤엄쳐 20여분만에 빠져 나왔다. 평소 호기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이군은 경찰에서 "다리 위에서 뛰어 내릴 경우 죽는지 안 죽는지 실험해 보고 싶었다"고 다소 엉뚱하면서도 태연히 말해 주변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거제=연합뉴스) 김영만 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