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29일 혈압을 낮추는 효능이 있는 기능성 발효유 `120-80'을 내놓았다. 제품명인 `120-80'은 WHO(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정상 혈압 수치인 `최고치 120mmHg, 최저치 80mmHg'에서 따온 것이다. RGP-HC90, FK-23유산균 등 자체 개발한 유산균이 함유돼 있어 혈관 수축의 원인이 되는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억제하고 혈압 상승의 원인인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시켜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RGP-HC90과 FK-23유산균은 현재 한국, 일본, 캐나다 등에 특허 출원 중이다. 가격은 150㎖ 1천300원. 회사측은 "소비자 50명에게 매일 1병씩 1달간 제품을 마시게 한 후 혈압을 측정한 결과 혈압이 평균 6-10mmHg 낮아졌다"며 "꾸준히 섭취할 경우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발효유 시장은 연간 1조원이 넘으며 최근 장(腸)은 물론 위(胃)와 간(肝) 등에 효능이 있다는 기능성 발효유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위 건강 발효유 `윌'에 이어 지난해말 간 기능 개선 발효유 `쿠퍼스'를 내놓았으며 매일유업도 올해초 간 기능 개선 발효유 `구트HD-1'을 잇따라 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