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주택이 성남 2·3공단에서 선보인 '금강하이테크 Ⅱ'는 기존 아파트형 공장의 이미지에서 과감히 탈피,오피스텔과 같은 쾌적하고 고급화된 공간으로 설계된 게 특징이다. 우선 외관부터 단순 사각형 모양이 아닌 커튼월 방식의 세련된 건축미를 갖췄다. 내부는 고급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와 바닥재를 적용하는 등 철저한 차별화 전략을 선택했다. 화물하역 공간과 주차장이 한곳에 있어 입주자들이 물류 이동에 큰 어려움을 겪었던 기존의 아파트형 공장과는 달리 지상 2층에 각각 승용차와 소형 화물차의 전용 진·출입로를 만들었다. 또 지하 1층에는 중·대형 화물차의 진·출입로를 따로 둬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게 했다. 특히 국내 아파트형공장에서는 보기 드문 4~4.8m의 높은 층고를 적용했고,각 호실별로 40㎾의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주변이 황송공원과 사기막골공원으로 둘러싸여 녹지환경도 뛰어나다. 빌딩 주변에도 별도로 넉넉한 녹지공간을 마련,입주업체들의 근무 편의성을 높였다. 아울러 첨단 보안시스템과 자동 냉·난방시스템 등은 물론 공용 컨퍼런스룸과 비즈니스센터 등의 편의시설도 갖췄다. 금강주택은 지난 82년 창사 이래 서울 분당 용인 등 수도권 지역에서 아파트를 공급해 온 중견 건설업체로 지난달에는 경기 남양주시 장현 4지구에서 자사의 첫 아파트 브랜드인 '금강 센테리움'을 선보이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김충재 금강주택 회장은 "기존 아파트형 공장의 고정 개념을 깬 최첨단 건축 기법을 도입해 입주자들은 물론 업계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주력 분야인 아파트 사업도 활발히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