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신방동,아산시 배방면·탕정면 일대에서 아산신도시 1단계(배방지구) 공사가 개시된다. 2·3단계와 합해 830만평 규모로 개발될 예정인 데다 최근엔 서울~천안 간 전철까지 개통된 터라 향후 아파트 분양물량도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신도시 주변에서도 후광효과를 내세우면서 주택업체들이 대거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다. ◆신도시 내에선 연말부터 분양 아산신도시 1단계 부지(111만평)에는 모두 8125가구(2만5000여명)가 들어서게 된다. 사업 시행기관인 대한주택공사가 오는 12월 공공분양 아파트 1000가구를 처음 선보인다. 아파트는 공공분양과 국민임대(1671가구) 민간아파트를 합해 모두 5405가구,단독주택은 834가구 등이 각각 공급된다. 민간분양 물량은 2900여가구로,연말께 택지공급이 이뤄지고 내년 상반기께 나온다. 2만3000여평의 주상복합 부지에서도 1886가구의 주상복합이 공급될 예정이다. 2007년 9월부터 첫 입주가 시작된다. ◆830만평의 국내 최대 신도시 아산신도시는 1~3단계를 합해 모두 83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은 7만5000가구(22만5000명)가 들어선다. 단일 규모로는 국내 최대다. 인구밀도는 ㎡당 68명으로 분당(198명)이나 일산(175명)의 3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쾌적하게 건설된다. 산·학·연이 연계된 자족형 신도시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건설교통부와 주공은 아산신도시 1단계에 이어 2·3단계에 대한 개발도 조기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2단계(330만평)는 부지공급협약을 맺은 순천향대(7만평) 홍익대(18만평) 단국대(12만평) 등을 집중 유치해 대학타운으로 조성하고,3단계(449만평)는 삼성전자의 탕정테크노컴플렉스(125만평)를 비롯 첨단 산업시설 위주로 개발된다. ◆개발 효과 노린 주변에서도 분양 봇물 아산신도시 주변에서도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룬다. 하반기에만 5300여가구가 쏟아진다. 아산신도시 후광효과를 내세우고 있다. 롯데건설은 당장 8월 중에 배방면에서 24~45평형 704가구를 내놓는다. GS건설도 같은 곳에서 10월 중 71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 대우건설 서해종합건설 SR건설 한성종합건설 등도 아산에서 하반기 대거 분양경쟁에 나선다. 박상언 내집마련정보사 재테크팀장은 "현지 주민들은 아산신도시를 수도권의 판교와 비슷하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아산은 교통요지일 뿐 아니라 수도권과도 가까운 탓에 투자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