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한국시간) 밤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US오픈에 출전하는 위성미가 장타보다는 정교한 샷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위성미는 23일 공식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의 코스가 좁고 러프가 길어 정확한 샷을 유지해야 한다. 늘 그랬던 것처럼 (정확하게)페어웨이와 그린을 공략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맥도널드LPGA챔피언십에서 2위를 차지했던 위성미는 "(드라이브샷)거리를 10-15야드 정도 줄였고 그 작전이 주효했다"고 말한 뒤 ""이번 대회도 그린이 거칠고 깊은 러프로 둘러싸여 있어 볼을 똑바로 치지 않는다면 (목표에) 정확히 보내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위성미는 강한 바람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발 1천600m의 지형에 대해서 위성미는 "고도 때문에 다소 피곤하다. 하지만 이곳에서 경기를 하는 것이 즐겁고 지금까지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자대회 출전과 관련, 위성미는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내 목표는 마스터스대회에 출전하는 것이었다. 그 목표는 변하지 않았으며 실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