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장금리는 상승 방향을 잡기위한 준비과정에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3일 피데스증권은 시장금리가 정책금리 인상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을 경기 방향성의 후퇴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단기금리는 본격 경기회복에 앞서 인플레 억제를 위해 미리 인상되므로 금리인상 초기에 장단기 금리차가 좁혀지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진단.인플레가 통제될 수 있고 금융시장에 부실요인이 작다면 장단기 금리차 축소를 경기의 부정적 신호로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금리는 경기확장 이전에 디플레 우려가 감소만 해도 상승하는 경향이 높다고 분석했다.현재 세계경기는 디플레-스태그플레이션-경기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이라는 삼각지점의 한 중간에 위치한 것이라고 비유. 따라서 4분기경 수출이 반전할 경우 뒤따른 내수회복과 자금수요 증대로 내년초부터 장기금리가 본격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다. 김한진 전무는 "특히 물가변동을 고려한 유가가 95년대비 10년간 2배 올랐으나 79년 오일쇼크 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글로벌 인플레가 순환적 경기회복을 억제할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김 전무는 "결국 시장금리는 상승 방향을 잡기 위한 준비과정에 있으며 속도조절후 상승 시나리오를 점치고 있다"고 밝혔다. 국고 3년물 기준 3개월후 금리는 4%로 6개월후는 4.3% 그리고 1년후는 4.7%로 각각 제시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