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주의 린다 링글 주지사는 21일 한국인들이 미국 비자를 더 쉽게 발급 받아 많은 사람들이 하와이를 방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0일 간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하고 돌아온 링글 지사는 "하와이를 오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하면 비자가 쉽게 발급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링글 지사는 서울에 있는 미 대사관에서 비자 신청자들이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대사관 밖에 길게 줄 서 있는 것을 본 뒤, 대사관측에 다른 검색대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직원의 추가 배치 필요성도 물어봤다고 전했다. 링글 주지사는 그러나 미국 정부가 한국인들에 대해 즉각적인 비자면제를 승인할 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한국에서 미국 비자 발급이 그다지 어렵지 않으며 한번 획득하면 10년 간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등 홍보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와이에서 한국인 관광객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하와이 정부는 지난해 대비 10% 증가한 4만4천명의 한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호놀룰루 AP=연합뉴스)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