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오후 8시 열린 이승철의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진성(眞聲)' 서울 공연에 이명박 서울시장 부부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 씨 부부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명박 시장은 19일 오후 9시 40분께 공연이 열리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을 찾았다. 이미 이 시장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콘서트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공연장에 도착, VIP석에서 관람을 했다. 이명박 시장 부부는 콘서트가 끝난 후 이승철이 있는 대기실을 방문해 "아내가 이승철 씨 팬이다. 고생했다"며 격려했다. 또 18일에는 박지만 씨가 임신중인 부인 서향희 변호사와 공연장 나들이에 나섰다. 이승철과 친분이 두터운 박지만 씨는 "지인들과 음악을 감상하러 왔다"며 이승철에게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이승철의 '진성' 콘서트에는 최화정, 박소현 등 동료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해 공연을 즐겼다. 객석을 채운 유명 인사들의 면면은 가수 인생 20년을 지낸 이승철의 '내공'을 새삼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이날 이승철은 데뷔 20주년 기념 음반에 수록된 리메이크곡 '다 가기 전에', '샴푸의 요정', '비처럼 음악처럼' '난 행복해' 등과 히트곡 '소녀시대',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마지막 콘서트' 등을 선사했다. 또 신곡 '열을 세어보아요'의 뮤직비디오를 오프닝 영상으로 선보였다. 그는 오는 28일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통해 콘서트 이후 음악 프로그램에 처음 얼굴을 내민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