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와 TU미디어가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를 통한 교육방송 활성화에 나선다. EBS 권영만 사장과 TU미디어 서영길 사장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위성DMB 종합교육채널 계약 조인식을 갖고 위성DMB를 국민의 평생교육 채널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TU미디어의 채널 1개를 어학과 문학, 과학, 역사, 예술 등 다양한 교육ㆍ교양 프로그램과 수능전문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종합교육채널로 운영키로 했다. 우선 다음달부터 기존의 'EBS 플러스1'인 수능방송 중심으로 운용하고 오는 9월부터는 교양과 교육, 수능, 직업교육 등을 포함한 종합교육채널로 확대할 방침이다. TU미디어는 "시청자들의 정보취득과 학습요구를 충족시키고 수능방송의 제공을 통해 수험생들의 학력을 향상시켜 사교육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사는 주중에는 성인대상 교육, 교양 프로그램을 압축 편성하고 주말 일부시간대에는 인기 유아 어린이프로그램을 블록 편성하는 등 선호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선별 편성키로 했다. 또 수능방송은 학생들의 매체 접근률을 고려해 야간시간대에 방송을 제공하고 공무원시험과 공인중개사 등 성인들에게 인기있는 강좌를 집중적으로 방송한다는 구체적 채널운용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양사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모색한다는 방침으로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제작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TU미디어 서영길 사장은 "이번 사업협력 계약으로 성공적 방송을 위한 협력 파트너를 확보했다"며 "시청자 중심의 방송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방송, 국민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방송이라는 3대 방송이념 추구를 위한 한 축을 이번 계약으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EBS 권영만 사장은 "EBS는 뉴미디어 시대에 위성DMB를 활용한 디지털 시대 교육편차를 해소해 교육복지를 실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모바일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