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주의 피아노 연주의 거장 조지 윈스턴이 15일과 2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5년 만에 내한공연을 한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윈스턴은 계절 연작 시리즈인 봄,여름,가을,겨울을 주제로 한 곡들과 지난해 내놓은 신작 앨범 'Montana:A Love Story'에 수록된 대표곡들을 들려준다.


그는 피아노 연주의 원천을 자연에서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연주가 조용하면서도 편안하고,쉽게 느껴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계절에 따라 끊임없이 바뀌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 내 음악에 영감을 주는 원천"이라고 평소 그는 말해 왔다.


82년에 내놓은 그의 대표 앨범 'December'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100만장 이상이 팔려 나갔고 이 앨범 한 장으로 그는 '90년대의 피아니스트'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그는 가을,봄,여름 등 91년까지 9년여에 걸쳐 계절 연작 시리즈를 완성했다.


윈스턴은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지난 98년 두 번째 내한공연 당시 마침 불어닥친 외환위기 사태로 지방 공연이 모두 취소됐다.


이 소식을 접한 윈스턴은 공연 수익금 전액을 실직자를 위한 기금으로 내놓았으며 대구와 부산의 공연을 자선공연으로 바꿔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서울 공연과 함께 청주(16일),광주(18일),전주(19일),부산(21일),대전(24일),대구(25일),수원(26일),인천(28일) 등 지방 공연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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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