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11일 미군 장갑차 사고로 숨진 여중생 효순ㆍ미선양 3주기 추모행사 등 집회와 문화행사가 서울시내 곳곳에서 잇따라 열린다. 민중연대와 통일연대는 이날 오후 7시 광화문 교보소공원 앞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중생 3주기 추모 및 반미 촛불행사를 갖고 대북전쟁 계획반대, 한반도 평화실현,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 등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화운동정신계승 국민연대 소속 회원 2천명은 앞서 오후 5시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제16회 민족민주열사 범국민 추모제를 진행한 뒤 여중생 추모 촛불집회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도 오후 4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조합원 1천여명과 함께 민족민주열사의 정신 계승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민족민주열사 범국민 추모제에 참석한 뒤 촛불행사에도 합류키로 했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소속 학생 300여명은 오후 3시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미군철수 집중 투쟁기간 선포식을 갖고 범국민 추모제에 동참하며,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은 광화문 KT앞에서 주한 미국대사의 공개토론회 참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다. 학교급식법 개정촉구 국민운동본부는 오후 3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집회를 열어 "노무현 대통령의 무상ㆍ친환경급식 확대 실시 공약이 아직도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며 학교급식법 6월 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거리행진도 계획하고 있다. 전국학교용지부담금 납부 피해자모임은 오후 5시 같은 곳에서 집회를 열어 "정부가 헌법재판소의 학교용지부담금 위헌 결정을 받아들여 사과하고 이미 납부한 부담금을 전액 환급받도록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녹색연합은 오전 10시 종로 남인사마당에서 고래보호캠페인 `고래의 바다를 찾아서'를 열었으며,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은 오후 2시 명동 유네스코 앞에서 4개 고교 동아리가 참여한 가운데 동아리 대작전 행사를 갖고 거리문화 공연을 펼친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