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부가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폭력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다음 시즌부터 훌리건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한다. 쥬세페 피사누 내무부 장관은 8일(한국시간) "티켓에 입장객의 이름을 써놓거나 1만석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에는 비디오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안을 의무화 하는 등 축구장 폭력을 근절하는 데 강력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지난 4월 경기장 폭력사태를 막기 위해 경기 중 관중석에서 물건이 날아 오면 즉각 경기를 중지시키고 해당팀에 0-3패를 주게 하는 정책을 이미 시행한 바 있다. 한편 이탈리아는 AC 밀란과 인터밀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인터밀란의 팬이 던진 폭죽에 AC 밀란의 골키퍼 디다가 맞아 부상을 당하는 등 축구장 폭력사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