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일요일에서 6일 현충일로 이어지는 연휴를 맞아 서울을 빠져 나가고 돌아오는 행락차량들로 고속도로가 수도권 구간을 중심으로 이틀째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주말인 4일부터 5일 오후 2시까지 차량 53만1천여대가 수도권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을 빠져나가고 40만4천여대가 서울로 들어왔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상적-죽전 13㎞ 구간과 오산부근은 지체와 서행을 거듭하고 있으며 서울방향도 오산-신갈 18㎞, 양산부근 13㎞, 내남-경주 4㎞ 구간에서 정체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강릉방향 동군포-마성부근 19㎞, 용인휴게소 부근, 이천-여주분기점 15㎞, 문막-문막휴게소 6㎞ 등이 주차장으로 변했다. 서해안고속도로의 경우 목표방향 조남분기점-서평택 43㎞, 당진-남당진 부근 13㎞ 등에서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목적지 도착차량 기준 소요시간은 부산→서울 7시간30분, 서울→부산과 서울→목포 6시간30분, 서울→강릉 5시간30분 등 평소보다 1-2시간 더 걸렸다. 국도는 42호선 용인부근, 39호선 팔탄교차로-청북부근 14㎞ 구간 등을 제외하고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들이 일요일 정체를 감안해 5일 30만대(오후2시현재 9만대), 6일 28만대가 돌아올 것으로 보여 5일 저녁부터 본격적인 귀경정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