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그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에 나선 한국팀의 첫 경기인 우즈베키스탄전이 열리는 3일 밤 9시30분 현재 서울 광화문 일대에 한국팀 공식 응원단 `붉은 악마'를 중심으로 4천여명이 모여 10시부터 시작될 경기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오후 6시께부터 모이기 시작한 응원단은 현재 광화문 세종로 사거리를 중심으로 속속 몰려들고 있으며, 경기 시간이 다가올수록 응원단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붉은 옷을 입고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는 붉은 악마 회원과 축구팬들은 광화문 일대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을 통해 중계되는 `태극 전사'들의 경기 실황을 보며 열띤 응원전에 나설 예정이다. 응원 현장에는 너비 20m짜리 대형 태극기와 미니 태극기, 빨간 스카프 등 다양한 응원용 소품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광화문 거리응원은 전국을 붉은 함성으로 물들였던 `2002 한ㆍ일 월드컵' 이후 지난해 아테네올림픽 파라과이와의 축구 8강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경찰은 이날 거리응원에 2만여명의 시민이 모일 것으로 보고, 광화문 일대에 16개 중대 1천900여명의 병력을 배치, 안전사고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