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분양비수기를 앞두고 주택업계가 대거 신규공급에 나서는 이달은 전국 분양물량이 올들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이 11월 판교분양에만 매달리지말고 이달의 유망단지를 눈여겨 볼 것을 권장한다. 우선 자신의 통장종류와 예치금 규모를 체크해보고 관심단지를 찾아보는 게 순서다. 이달 전국에서 청약통장 가입자들에게 공급될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백31곳 6만2천3백87가구에 이른다. 7일부터 청약에 들어가는 서울 5차 동시분양에는 전체의 94%(2천2백93가구)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청약부금이나 3백만원(서울지역) 청약예금 가입자들의 몫이다. 대형평형 청약통장 소유자는 대형평형이 많은 주상복합아파트에이 유리하다. ○청약부금(서울 300만원 청약예금 포함) 가입자 서울.수도권 청약부금 1순위자는 서울 5차 동시분양에 나오는 중.소형에 주목하는 게 좋다.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재건축단지 내 중소형 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송파구 잠실시영, 대치동 아이파크,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화곡동 화곡2주구 등이 관심단지다. 10~20평형대 소형이 대부분이어서 서울지역 300만원짜리 청약예금 가입자와 청약부금 가입자가 노리기에 적당하다. 수도권에서는 동탄신도시 포스코더샵 2차도 유망하다. 전체 1226가구 중 87%(30~33평형)는 화성시 200만원 가입자 대상물량이다. 지방에서는 충남 아산 배방자이1차(1875가구)와 부산해운대 꿈에그린,전남 여수 학동 신동아파밀에 등이 주목된다. ○청약예금.청약저축 가입자 이달엔 대형평형이 적어 눈여겨볼 만한 곳이 흔치 않다. 서울 잠실 포스코더샵스타파크와 목동 트라팰리스 정도가 꼽힌다. 목동 트라팰리스는 42~88평형(340가구)으로 서울 1000만원.1500만원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50~100평형(213가구)까지 대형평형으로 이뤄진 잠실 포스코더샵스타파크는 서울지역 1500만원짜리 청약예금 가입자가 대상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꿈에그린이 39~52평형으로 구성돼 부산 청약예금 600만~1500만원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한편 청약저축 가입자의 경우 수도권 1,2순위자는 경기지방공사의 화성 동탄신도시 써미트빌(공공분양)과 주공의 안양 임곡공공임대와 공공분양에 발길을 돌려 볼 만하다. 써미트빌은 24,32평형(1289가구)으로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 물량이다. 안양 비산동 대림대학 앞쪽의 주공뜨란채(공공임대와 공공분양)는 전량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으로 공급된다. 지역주민에게 공급되고 남은 물량은 일반분양된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