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미국 및 중국과 연쇄 접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지난 27일 6자회담 재개의 전망과 가능성에 대한 러-미 협의회가 열렸다"고 말했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30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알렉세예프 차관은 또한 "6자회담 재개 문제는 6월 1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중국의 외무장관 회담에서 주요 의제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해 회담 참가국들을 비롯해 일련의 나라들이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북-미) 2자 협의회의 의사 일정에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는 6자회담의 재개에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북한과 미국이 (회담 재개를 위한) 의지가 있다면 금년 말 안으로는 4차 6자회담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세예프 차관은 러시아는 중국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도 회담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