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011년까지 광역 상수도에서 남는 물 6억t을 용수부족지역으로 전환 공급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광역상수도 시설의 활용도를 현재 52%에서 72%까지 높일 방침이다. 특히 가동률이 10%대인 아산 공업용수도의 여유 물량 18만㎥를 천안ㆍ아산 탕정지방산업단지에 공급, 이용률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재 광역상수도 시설 가동률이 낮은 원인은 과거 고성장시대에 매년 용수 사용이 크게 늘어온 추세만을 감안, 시설 투자를 크게 늘린 데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물 사용량 증가추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건교부는 또 107개 단위사업장별로 운영되고 있는 수도시설을 자동 및 원격제어 등 첨단 기술을 활용, 9개 권역단위로 통합해 원가절감을 꾀하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광역상수도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광역-지방 상수도간 중복투자 방지와 수요산정 공동지침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