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춘천마임축제가 23일 강원도 춘천 명동거리에서 개막됐다. 춘천마임축제 운영위원회는 이날 저녁 거리공연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마임의 집과 봄내극장 등 시내 10곳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마련한다. `명동에서 마음대로 마임대로 놀자'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개막식에는 한국 극단 광대세상과 일본 극단 가말쵸바, 한.일 연합공연팀의 거리공연을 시작으로 춘천마임축제 공연이 펼쳐졌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춘천마임축제는 영국 등 해외 6개국 11개 극단과 국내 70개 마임극단에서 참여한 가운데 내일부터 본격적인 `무언(無言)의 예술'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해외공식 초청작과 국내 야외공모 선정작, 유럽 마케팅을 위한 아시아의 마임(AsiaNow), 도깨비 어워드, 아마추어 참가작 등이 마련되며 한림대 와 신촌정보통신학교(옛 춘천소년원), 명동거리에서는 공연단이 관람객들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공연'이 개최된다. 특히 오는 28일 오후부터 29일까지는 각양각색의 설치작품과 전시물이 설치된 도슴도치섬에서 밤샘 공연과 도깨비 난장이 펼쳐진다. 매년 한 국가를 선정해 그 나라의 예술과 문화를 소개하는 춘천마임축제는 올해 영국 주간(하이! 브릿트!)을 마련, 공식 초청작 데이비드 글라스의 신체극 `이탈(Disembodied)'과 워크숍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행사를 연다.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dm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