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0:20
수정2006.04.03 00:23
남북차관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이봉조(李鳳朝) 통일부 차관은 17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회담장인 개성 자남산 여관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어제 (회담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던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또 북핵문제와 관련, "북측에 6자회담 복귀 결단을 내리라고 계속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주요 논의사항은.
▲어제 많은 문제에 대해 토의했다.
오늘은 하나 하나씩 정리해 성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비료 지원량과 장관급회담 개최 문제는 잘 될 것으로 보는가.
▲회담을 조금 더 진행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어제 회담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북측이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들은 바 없다.
--북측의 6자회담 복귀시 `중요한 제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그 내용은.
▲현 상황에서 더이상 말하기 어렵다.
--회담에서 북핵 해결을 우선시할 것인가.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다.
남북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겠지만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북측에 6자회담 복귀 결단을 내리라고 계속 강조하겠다.
--오늘 회담시간이 길어질 것으로 보나.
▲오늘 안에 합의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구체적인 전망은 어렵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