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프로그램 매수세를 바탕으로 나흘만에 930선 위로 올라섰다. 16일 오전 10시3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0.59포인트 오른 933.7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델 컴퓨터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상승세를 보인데 힘입어 개장 직후부터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지난 주말에 이어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외국인이 다시 '팔자'로 돌아섰음에도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455억원 이상 유입되며 상승폭을 확대시켰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들은 163억원, 개인들은 467억원의 매도우위이나 기관들은 투신권의 프로그램 매수세를 중심으로 624억원의 순매수다. 철강.금속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이며 시황 반전에 대한 기대감속에 증권주가 3% 이상 급등하며 상승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1.56%)와 LG필립스LCD(1.17%)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IT 반등론' 기대를 확산시키고 있으며 LG전자(2.21%)도 강한 상승세다. 현대차(1.54%)와 기아차(1.95%) 등 자동차주, KT(1.57%)와 SK텔레콤(0.59%) 등 통신주들도 상승세에 가담하고 있다. 금융주들 역시 국민은행(2.12%)이 상승세이며 신한지주(1.87%)와 하나은행(2.28%)도 6일만에 반등에 나섰다. 그러나 IT주를 중심으로 한 시장 반등과 달리, 포스코(-1.67%)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기초산업과 소재주의 부진을 반영, 6일째 상승하지 못하며 17만원대 중반으로 밀려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