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 일본 문부과학상은 13일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사실을 확실히 기억해두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나카야마 문부상은 이날 도쿄(東京)시내의 한 초등학교를 시찰한 자리에서 6학년 어린이의 질문에 대답하는 가운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독도문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이름)와 센카쿠(尖閣ㆍ 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는 일본 영토라는 사실을 확실히 기억해 둬야 한다"고 답변했다. 중국에서 반일시위가 벌어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교과서 문제와 ▲센카쿠열도 및 자원개발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등 3가지를 들었다. 이중 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은 한때 한국을 합병했고 중국과는 전쟁을 해 손해를 입히는 심한 일을 했으며 이런 사실을 일본 교과서에 분명하게 기술했는지를 놓고 한국과 중국분들이 항의해 문제가 된 적이 있다" 면서 "내가 보기에는 균형잡힌 교과서라서 한국이나 중국으로부터 불평을 들을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서는 "중국은 자기들만 상임이사국이면 되지 이웃 일본이 들어오는 것은 싫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이 대립하고 있는 교육기본법 개정안의 `애국심' 표현에 대해 "나 자신은 `국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했으면 싶지만 여당의 논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되도록 신속히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 특파원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