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CD업황이 바닥을 탈출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세대 LCD패널의 표준을 향한 업계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치열합니다. 7세대를 둘러싼 표준전쟁, 조성진 기자가 전망합니다. 기자)) TFT-LCD 7세대 라인의 표준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LG필립스LCD. 선제공격은 삼성전자가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사인 S-LCD는 지난달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7세대 라인의 유리기판 사이즈를 1870X2200로 설정하고, 40인치와 45인치를 주력으로 밀며 공격에 나섰습니다. 반면 LG필립스LCD는 내년에 본격 양산을 시작할 7세대 라인의 사이즈를 1950X2250로 잡고, 42인치와 47인치를 주력으로 역공에 나설 계획입니다. 여기에다 최근 대만의 주요 LCD 패널 제조업체들이 7.5세대 투자를 발표하면서 LG필립스LCD의 7세대와 동일한 사이즈를 채택함으로써 LG필립스LCD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7세대 패널이 적용될 대형 LCD-TV의 시장 형성 시점도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현재 LCD-TV 시장에서는 아직 30인치대가 주력이며, 40인치대 이상은 가격이 500만원 이상의 고가여서 소비자들이 선뜻 구매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가동되고 있는 S-LCD의 7세대 라인에서조차 아직은 40인치대보다 30인치대가 월등히 높은 비율로 생산되고 있는 점에 비추어 볼 때 대형 LCD-TV 시장 형성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여기에다 최근 PDP-TV 생산업체들이 발빠르게 40인치대의 가격을 낮추고 소비자들을 파고 들고 있다는 점도 LCD업체들에게는 다소 부담입니다. 경쟁업체보다 1년 이상 빨리 7세대 가동을 시작해 시장 선점에 유리한 삼성전자. 본격 시장 형성까지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는데다 대만업체들의 가세로 사이즈 경쟁에서 유리한 LG필립스LCD. 먹느냐, 먹히느냐? 7세대 표준 경쟁의 중심에서 LCD업체의 보이지 않는 전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