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지방자치특별위원회(위원장 심재덕.沈載德)는 오는 10일부터 전국 14개 시.도를 돌며 지방자치제도 개선을 위한 순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공청회 성격도 겸하는 이번 순회 토론회는 ▲지방정치제도 개선 ▲지방재정제도 개선 ▲지방교육자치제 개선 ▲도시계획권의 지방이양 ▲조직.인사권의 지방이양 ▲지방감사 운영의 제도개선 방안 등을 주제로 삼고 있다. 토론회에선 특히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재정 확충을 위해 소비관련 세수의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지방소비세 도입과 함께 지방세 수입의 감소액을 정부가 보전해주는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특위는 우선 오는 10일 오후 경기도 광명시청에서 청주대 손희준 교수를 발제자로 초청한 가운데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주제로 첫번째 토론회를 연다. 11일에는 인천대에서 서울여대 배인영 교수와 행정자치부 조길형 자치경찰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정치 개선과 자치경찰제 신설 등을 주제로 두번째 토론회를 개최하는데 이어 12일과 13일에도 각각 서울 관악구와 강원도 춘천에서 토론회를 연다. 특위는 오는 9월 정기국회 전까지 토론회를 계속 개최하면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 그 결과를 토대로 관련법 개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특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지방자치제도 개선과 관련, 당사자들의 견해를 직접 듣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역 시민단체, 언론, 주민들의 여론을 여과없이 수렴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출범한 특위는 심재덕 의원을 위원장으로 시장.군수.구청장 출신 인사 50명으로 구성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