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신도시 아파트 가격의 20%는 쾌적성 값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장학 한국토지공사 부장은 최근 단국대 부동산학 박사학위 논문에서 "지난 94년 이후 분당신도시의 아파트값 결정요인을 연도별로 분석한 결과 쾌적성 비중이 아파트값에서 약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분석은 정부가 최근 아파트 기준시가를 조정하면서 조망권.향(向).소음 등에 따라 차등화한 점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 94년엔 쾌적성 요소 중 층과 향만이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쳤지만,97년엔 층→산→공원→하천 등의 순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늘어났다. 이어 2002년에는 층→공원→소음→산→하천 등의 순으로 영향력이 커졌다. 강 부장은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아파트를 구입할 때 쾌적성을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