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올 때마다 들러요"…3억어치 쓸어담은 '큰손' 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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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VIP 떠오른 외국인
주요 백화점 외국인 매출 2~3배씩 늘어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선회 영향
현대百 전용멤버십 3개월만 3만명 가입
외국인 VIP 별도 관리·AI통역 서비스도
주요 백화점 외국인 매출 2~3배씩 늘어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으로 선회 영향
현대百 전용멤버십 3개월만 3만명 가입
외국인 VIP 별도 관리·AI통역 서비스도

주요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 ‘빅3’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이 일제히 급증했다. 현대백화점은 전년 동기 대비 205% 늘었고,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도 각각 137%와 6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일부 핵심 점포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두자릿수에 진입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2022년 4.2%이던 외국인 매출 비중이 2023년 12.1%로 늘더니 2024년(1~4월) 들어서는 13.1%까지 상승했다.

‘큰손’ 외국인 고객이 늘자 백화점들은 전용 멤버십을 출시하는 등 ‘외국인 단골’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과거 면세점 중심으로 이뤄졌던 외국인 고객관리를 백화점으로 확장하기 위해 지난 2월 외국인 전용인 ‘H포인트글로벌’를 내놨다. 회원수는 불과 3개월 만에 3만명을 돌파했다. 백화점·아울렛·면세점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를 적립해주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고객 맞춤형 쇼핑 서비스도 제공한다. 고가 명품을 구입하는 외국인 고객이 많은 현대 무역센터점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하고, 명품 물량을 우선으로 확보해놓고 있다. 강남권 백화점 중 유일하게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명품 브랜드 매장 웨이팅 시간을 사전에 안내해주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럭셔리뷰티·명품을 찾는 외국인이 많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의 경우 외국인 고객도 수강할 수 있는 메이크업·스타일링 뷰티 강좌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인근에 성형외과가 많은 압구정점에서는 외국인들이 뷰티 관련 제품을 많이 산다”며 “외국인 매출에서 럭셔리 뷰티 및 명품의 비중은 12.8%로, 전 점포 평균의 2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양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