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방문에 나선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머물 모스크바 중심부 호텔에 19일 폭파 위협이 제기돼 러시아 보안 당국이 호텔 수색에 나섰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미국 관리는 "호텔에 폭탄 설치 위협전화가 걸려왔으며 라이스 장관은 주러시아 미국 대사 관저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 국무부 관리는 라이스 장관 일행이 탄 비행기가 러시아에 착륙하기 전 이 소식이 전해졌으며 장관을 제외한 수행단은 주 러시아 미국 대사관에 머무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폭탄 위협과 관련, 이날 예정된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과의 만찬이 연기될 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라이스 장관은 오는 5월 모스크바에서 열릴 '제2차 세계대전 승전 60주년' 기념행사 기간 예정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중이다. (모스크바 APㆍ로이터=연합뉴스)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