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이틀째 오전 회의가 열린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새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새교황 탄생을 기다리며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여든 수천명의 순례자와 관광객들은 현지시간 정오(한국시간 오후 7시)직전 굴뚝에서 회색 연기가 피어오르자 숨을 죽이고 연기 색깔을 주시했으나 색깔이 점점 검어지자 자리를 뜨기 시작했다. 교황청은 콘클라베에서 교황 선출에 성공하면 흰색 연기를 피우는 동시에 종을 울리게된다. 콘클라베에 참가한 115명의 추기경들은 이날 오후 회의를 위해 현지시간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에 다시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2차례 투표를 하며, 연기는 오후 7시(한국시간 20일 오전 2시)께 피어오를 전망이다. 19일 오전과 오후 회의에서도 교황 선출에 실패하면 20일에도 다시 콘클라베가 소집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투표가 실시된다. (바티칸 APㆍAFP=연합뉴스)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