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이래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던 경기도 안양시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이 오는 29일부터 개방된다. 안양시는 이날부터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평일 중 단체 및 개인에 대해 수목원을 개방하기로 서울대측과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산과 관악산 양 계곡 주변 20ha에 자리잡은 서울대 관악수목원은 수십∼수백년생 각종 나무와 멸종 위기 식물,외래종 등 1천7백여종이 서식하고 있다. 유치원, 학교,기관 등 단체는 월∼목요일에,개인 및 가족은 금요일에 한해 각각 입장할 수 있다. 개방시간은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하려면 방문예정일 일주일 전까지 안양시 만안구 건설과 녹지팀(031-389-3511∼3)으로 신청해야 한다. 안양시는 숲 해설자를 현장에 배치,입산자와 동행하면서 수목원에 있는 각종 수목과 경관에 대해 설명토록 할 예정이다. 또 관람객 편의를 위해 개방 전까지 탐방로 곳곳에 의자와 안내간판,간이화장실 등을 설치키로 했다. 시는 당초 지난달 28일부터 수목원을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서울대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개방이 지연됐다. 안양=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