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체인점 칠리 요리에서 사람의 손가락 이 나온 사건 이후 경악한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매출감소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웬디스 인터내셔널사가 제보 보상금을 10만달러로 올리는 등 소비자들의 신뢰회복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웬디스는 15일 최고 운영책임자(COO)겸 사장인 톰 뮐러 명의의 성명을 통해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체인식당에서 제공된 칠리요리 속에서 발견된 손가락의 출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보상금을 배로 올려 10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웬디스 성명은 식자재 공급업체까지 포함한 자체조사 결과 당시 손이나 손가락 관련사고가 발생했었다는 증거를 찾지못했다면서 종업원들은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받았다고 공개했다. 뮐러 사장은 "우리 브랜드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면서 "이번 사건의 배경이 무엇인지 반드시 규명해낼 방침"이라고 다짐했다. 성명은 "웬디스 체인점들과 종업원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매출격감에 따른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면서 일부 체인식당의 경우 종업원을 해고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혀 소비자들의 외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회사측은 한편 지난달 웬디스 칠리를 체인식당에서 주문했다 잘린 손가락 조각을 음식속에서 발견했던 여성은 더이상 소송을 진행하지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사건과 관련,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