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안면도 관광지개발사업의 범위가 대폭 확대돼 그동안 답보상태를 보여온 이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도는 13일 "안면도 관광지개발사업을 골자로 한 '제3차 충남권 관광개발계획'의 내용을 일부 변경했다"고 밝혔다. 개발계획 변경으로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구역이 380만㎡(115만평)에서 611만㎡(185만평)로 231만㎡(70만평)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에 새로 포함된 지역은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와 고남면 누동.장곡리 일대 지포지구(일명 대부초지)로, 도는 그동안 꽃지지구(안면읍 승언리) 중심의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과는 별도로 이곳에 골프장과 골프아카데미, 숙박.편의시설 등을 갖춘 관광지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도 관계자는 "2002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의 성공적 개최와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주 5일 근무제 확대 시행 등으로 크게 늘고 있는 관광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기존 꽃지지구와 지포지구를 동시에 개발할 수 있게 돼 안면도 관광지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