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12일 자신이 보호를 맡은 어린이를 폭행.학대 한 혐의(폭력 등)로 대구시 서구의 모 어린이집 원장 P(46)씨를 입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P씨는 지난 3월 24일 오후 3시 30분께 자신의 어린이집에서 보호하고 있는 H(9)양 자매가 '외상으로 빵을 구입해 먹었다'며 북을 칠때 사용하는 채로 머리를 때리는 등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폭력을 휘두른 혐의다. H양 자매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부모가 모두 외지에 돈을 벌러 떠나면서 최근 1년여동안 이 어린이집에서 생활을 하며 학교에 다녔으며, 얼굴 부위에 피멍이 든 것을 본 한 시민이 신고해 폭행 당한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