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휘발유 성수기에 수급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따라 국제유가가 6일만에 처음 상승했다. 1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39센트(0.7%) 오른 53.71달러에 마감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생산 가능성과 미국 동북부 지역의 기온 상승 전망으로 WTI 5월물은 한때 배럴당 52.10달러로까지 떨어졌으나 그동안의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된데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휘발유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되면서 반등세로 돌아섰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날에 비해 배럴당 32센트(0.6%) 하락한 53.21달러에 장을 마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