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 방송 콘텐츠의 해외 수출액이 7천만달러(한화 약 700억원)를 넘어섰다. 문화관광부가 밝힌 2004년도 콘텐츠 수출액은 전년도보다 60% 이상 신장해 7천만 달러 이상이며, 그중 MBC프로덕션 측이 밝힌 MBC 수출액은 2천62만2천달러(한화 209억원)다. MBC는 드라마 '다모'와 '천생연분'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CIS 지역으로 진출한 데 이어 지난 2월 방영된 멕시코 이민 100주년 기념3부작 '에네껜'이 5월중 멕시코 공영방송인 카날 온세TV에서 방송된다. '에네껜'은 멕시코 뿐 아니라 카날 온세TV 전파가 미치는 중남미 국가에서도 볼수 있으며 미국 LA지역으로도 송출된다. 주요 수입국은 역시 일본이다. 일본은 대만, 홍콩, 중국에 이어 가장 뒤늦게 한류 열풍이 일어난 국가임에도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수입했다. '다모', '대장금', '호텔리어', '진실',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등 총 29편의 MBC 드라마가 모두 11개 방송사에서 방영됐다. 매주 목요일 NHK BS2에서 방영중인 '대장금'은 첫 방송때에 비해 두배(2.4%)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중이다. 예능 프로그램 진출도 활발하다. 시트콤 '뉴논스톱'중 조인성과 신화가 출연한총 9편이 수출된 데 이어 연예 정보 프로그램인 '섹션 TV 연예통신'도 일본 지역민방인 MXTV에 앞으로 6개월간 고정 공급하기로 했다. MBC측은 "'다모', '천생연분'은 외교통상부가 추진하는 한류 미개척 지역 영상물 방영 사업의 대상작으로 선정돼 공급되는 것이다. 방송 콘텐츠가 한국을 알리는데 주요한 매체임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가희 기자 ka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