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꽃의 향연에 오세요" 제12회 한국고양꽃전시회가 16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꽃전시관에서 화려하게 개막, 봄나들이를 유혹한다. '꿈결 속에 꽃세상'을 테마로 '2005 경기방문의 해' 첫 행사로 마련된 이번 꽃전시회에는 태국, 프랑스, 인도, 스리랑카, 대만, 미국, 호주, 일본 등 해외 8개국13개 업체가 참가,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도 46개 업체가 참가, 개량 품종이나 신상품을 내놓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우리 화훼산업의 현주소를 드러내며 외국 업체와 경쟁하게 된다. ◇전시관 크게 실내(1천400평)와 실외(3천평)로 구분돼 있다. 올 전시 특징은 한국의 전통미가 물씬 배어 있다는 점과 어린이를 위한 학습과꿈, 어른의 추억 떠올리기가 배려됐고 웰빙에 관한 조경들이 특히 눈에 많이 띈다. 실내에는 화훼 조경 연출관과 아이디어 상품 전시관, 희귀꽃 전시관, 화훼 장식관, 무역상담실로 이뤄져 하양, 빨강, 노랑을 주조로 꽃세상이 펼쳐진다. 입구 앞에 만들어진 동화나라는 콩쥐팥쥐, 햇님과 달님, 백설공주, 후크선장과피터팬, 걸리버여행기 등 다양한 동화의 주인공들을 토피어리(꽃과 식물로 형상을만드는 것)로 연출돼 환상적이다. 또 생활정원, 자연학습정원, 웰빙 플라워 전시관 등 14개 정원과 전 세계 양치류 19종이 선보이고 끈끈이주걱, 파리지옥, 네펜데스 등 국내 재배 식충식물 50여종도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실외에는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정원 조경이 연출됐다. 돌과 이끼로 대자연을 한국적으로 표현한 고산수 정원, 돌탑과 암석으로 연출된돌탑.암석 정원, 각종 조각물 분수를 이용한 서양 분수정원, 최근 늘고 있는 옥상정원, 같은 공간에 다른 휴식공간을 새로운 시각으로 연출한 디자인 정원 등이 있다. 특히 초가집과 물레방아를 실제 그대로 만들어 장독대와 우물, 굴뚝 연기까지살아있는듯이 연출된 한국전통정원은 어머니 사랑의 포근함을 전해 준다. 업체관에서는 다양하게 개발된 신상품을 볼 수 있고 상품판매장에서는 각종 꽃과 분재 등을 시중가보다 20∼30% 싸게 살 수 있다. ◇부대 행사 및 교통 전시 기간 꽃꽂이, 꽃그림 그리기, 글짓기, 화훼세미나 및 특강 등 꽃과 관련된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려 적극 참여만 하면 푸짐한 상품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대중교통은 일산선 전철(3호선)을 이용할 경우 정발산역에서 전시장까지 도보로10분 거리고 버스는 광화문, 서울시청, 신촌, 영등포, 김포공항, 구파발, 강남 등서울 거의 모든 방향에서 26개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주차시설은 호수공원 주차장(유료.1천원)과 킨텍스(KINTEX.한국국제전시장) 지원시설 부지(무료) 등 5천100대 규모로 마련돼 있고 주차장∼전시장 셔틀버스가 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지방에서는 KTX를 이용해도 되는데 KTX는 경부선 하루 9회(상행 4회, 하행 5회),호남선 하루 7회(상행 4회, 하행 3회) 고양 행신역에서 출발하고 도착한다. ◇요금 입장료는 성인 5천원, 학생(만 4세 이상∼고교생) 2천원이며 고양시민과 인터넷또는 전화 예매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전자출입관리 시스템이 도입돼 관람 인원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져 관람객이 일시에 집중되는 혼란과 불편도 줄어 들었다. 개장 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앞뒤로 30분씩 1시간 늘어난다. (고양=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