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재건축을 추진해 온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리모델링 가능성 여부를 타진한다. 은마아파트 리모델링추진위원회와 ㈜도시와사람은 다음달 7일 서울 강남구 개포2동소재 경기여고 대강당에서 은마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리모델링 사업설명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은마아파트를 리모델링할 때와 재건축할 때를 각각 비교·평가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쌍용건설이 리모델링 공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리모델링 설명회 직후 주민동의서를 받아 리모델링 조합 설립에 착수하는 등 사업추진을 본격할 방침이다. 김영철 리모델링추진위원장은 "각종 규제로 재건축 사업이 늦어지면서 주민들 사이에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조합원 동의절차를 거쳐 2∼3곳의 시공사를 조만간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은마아파트는 이미 재건축추진위원회가 결성돼 삼성물산과 GS건설(옛 LG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놓은 상태여서 향후 어떤 쪽으로 사업방향이 결정될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