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6.콜로라도 로키스)이 마이너리그팀을 상대로 1이닝 무실점을 거둬 이적 후 첫 등판의 악몽을 씻었다. 김병현은 3일(한국시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콜로라도 산하 마이너리그트리플A팀인 스카이삭스전에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1개와 볼넷 2개로 무실점 호투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콜로라도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병현은 전날 텍사스 레이전스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⅓이닝 동안 2홈런 등 8안타, 1볼넷으로 8실점(6자책)하는 최악의 피칭을 했지만 이날 호투로 차츰 구위를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김병현은 이날 1-3으로 뒤진 7회 등판해 볼넷 두 개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깔끔하게 처리해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의 기대에 나름대로 부응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콜로라도가 1-5로 패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