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세계적인 유명 관광지 리우 데자네이루 해변에서 지난달 31일 밤부터 1일 새벽 사이 31명이 총격을 받아 숨지는사건이 발생했다.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확한 수를 알 수 없는 무장괴한들이 승용차를 타고다니며 리우 시 외곽지역인 노바 이과수와 케이마도스 시에서 주민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어린이와 청소년, 여성들을 포함해 31명이 숨졌다. 한 목격자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언덕길을 따라 집으로 가던 중 갑자기여러 발의 총소리가 나더니 옆에 있던 14살짜리 손자가 쓰러졌고 범인들은 쏜살같이차를 몰고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마약을 흡입한 상태에서 주민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보고 사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차량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최근 마약조직에 대한 단속 과정에서 마약조직원 2명이 경찰에 의해 살해된 사건과 관련, 마약조직이 보복 차원에서 이런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1993년에도 경찰의 단속으로 마약조직이 해체된 뒤 남은 일당들이 주민 21명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