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저항공격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부무사브 알-자르카위가 유럽에 대한 화학무기 공격을 계획중이라고 독일 월간 `시세로'가 30일 독일 정보기관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잡지는 4월호에서 "유럽에서 엄청난 사건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독일 연방정보국(BND) 관계자의 말을 전하면서 그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르카위와 그의 추종자들은 정치상황이 불안한 러시아의 북 카프카즈 지방과 그루지야에서 테러에 사용할 무기류를 확보하려 노력해 왔다. BND의 한 소식통은 자르카위의 이런 노력이 결실을 봤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무기를 수중에 넣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시세로는 자르카위가 유럽 테러 계획과 관련해 최소한 150여명의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정보기관이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테러공격을 수행할 세포조직을 구축하려 노력해 온 독일 수도 베를린과 남부의 바이에른 등에서 암약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베를린 AFP=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