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선임병에게 구타당한 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해병대 2사단 예하 부대 이모(20) 이병이 31일 끝내 숨졌다. 해병대는 31일 "국군수도 병원에서 그동안 치료를 받아왔던 이 이병이 사건 발생 약 4주만인 오늘 오전 10시40분께 심폐정지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이 이병 구타사건을 조사한 결과, 이 이병이 선임병 한모(22) 상병으로부터 `군기가 빠졌다'는 이유로 목 부위를 2차례에 걸쳐 구타당한 후 쓰러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해병대는 가혹행위를 한 한 상병을 구속기소했고 지휘책임을 물어 대대장 조모중령은 견책, 중대장 권모 대위와 중대 행정관 김모 상사에게는 각각 정직 3개월과2개월씩의 징계를 내렸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