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팝스타마이클 잭슨은 자신이 음모의 희생자라면서 자신의 결백을 거듭 주장했다고 미국 CBS 뉴스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잭슨은 이날 민권 운동가 제시 잭슨 목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지만 법정에서 심리 중인 사항에 관한 공표 금지령에 따라 음모론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잭슨은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 전 권투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 등을 예로 들며 자신은 이들처럼 부당한 비난을 받고 있는 몇몇 '흑인 유명인사' 중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완전히, 완전히 결백하지만 우리가 말하고 있는 동안 많은 음모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잭슨은 또 자신이 파산할 처지에 놓여있다는 최근의 소문을 부인했으며 이달 초샤워 도중 넘어진 이후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