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 일요일인 20일 충북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영상 14도까지 올라가 포근한 날씨를 보인 가운데 도내 유명산과 유원지에는행락객들이 줄을 이었다. 속리산과 월악산 국립공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등산복을 차려입은 인파 4천여명이 찾아 봄기운 완연한 산의 정취를 느꼈고 옛 대통령 별장인 청원군 문의면 청남대에도 1천여명이 찾아 잔디밭을 거닐며 휴일을 즐겼다. 청주 성안길과 극장가는 봄옷 차림의 시민들로 붐볐고 청주동물원도 최근 태어난 새끼말과 야생산양 종류인 무플론을 보려는 가족단위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오전 10시 55분께 청주를 비롯한 충북지역 곳곳에서는 건물이 흔들리는 지진현상이 감지돼 119 종합상황실과 청주기상대에 신고 및 문의전화가 빗발치는 등소동이 빚어졌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청주=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nari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