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 3차 동시분양에서 3순위 청약률이 50%에도 못미치는 대규모 미달사태가 발생했다. 1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동탄 3차 동시분양 수도권 3순위 청약마감 결과 전체 2천2백16가구 모집에 1천76가구만이 청약을 신청,평균 경쟁률이 0.49대 1에 그쳤다. 동탄 신도시 동시분양이 수도권 3순위에서마저 대규모 미달사태를 빚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7월에 분양됐던 시범단지는 2순위에서 17.7대 1로 조기 마감됐으며 2차 동시분양도 3순위에서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차 동시분양에서 이처럼 대거 미달사태가 발생한데는 민간임대아파트의 저조한 청약률의 영향이 컸다. 일반아파트는 7개 평형 중 33평 2개 타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순위내 청약을 마감한 반면 임대파트에서는 13개 평형 중 무려 10개에서 대규모 미달이 나왔다. '모아미래도' 4-8블록 23평형의 경우 3순위로 넘어온 3백37가구에 한명도 신청자가 없었으며 4-2블록 23평형에는 42가구 모집에 유일하게 한 사람만이 청약을 신청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