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니어(U-18)대표팀이 2005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스페인을 누르고 2연승을 내달렸다. 김성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밤 에스토니아의 코흐틀라야르베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은 김형준(경성고)과 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스페인을 8-1로 가볍게 꺾었다고 선수단이 16일 알려왔다. 1피리어드 8분께 후안 브라보에게 일격을 당한 한국은 곧바로 전열을 수습, 5분후 한호택(보성고)의 패스를 받아 안상훈(경기고)이 때린 퍽이 그물을 세차게 흔들며 균형을 맞췄다. 다시 16분께 이돈구(경복고)가 추가골을 넣고 2피리어드에서 김범진(광성고)의골로 리드의 폭을 넓힌 한국은 3피리어드에서 5골이 폭발, 스페인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지난대회에서 디비전Ⅰ(2부리그)에서 꼴찌를 기록, 이번 대회 디비전Ⅱ(3부리그)로 한계단 하락한 한국은 오는 17일 저녁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8-0으로 꺾은 강적네덜란드와 일전을 치른다. (서울=연합뉴스) 송광호기자 buff2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