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거래소시장에서 8일 연속 매도 행진을 펼치는 가운데,오히려 러브콜이 이어지는 종목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외국인들은 화학조선 기계 금융업종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외국인 어떤 종목을 샀나? 주요 매수 종목은 강원랜드와 삼성중공업 우리금융 대우증권 국민은행 기아차 대구은행 부산은행 금호타이어 STX엔진 퍼스텍 STX조선 한국타이어 대우종합기계 웅진코웨이 쌍용차 대한항공 현대산업 등 입니다. 이 기간 특히 강원랜드와 삼성중공업 우리금융 국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퍼스텍 STX조선 웅진코웨이 현대산업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2004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수, 이유는? 이에 대해 김병수 대우증권 포트폴리오팀장은 3월 이후 외국인은 산업재와 금융 에너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고 분석했습니다. 반면 소재나 경기관련소비재,IT에 대한 기피현상이 추세적으로 나타나고 있고,특히 IT내 반도체 가전 디스플레이,경기관련소비재 중 자동차, 소재업종 중 철강등 대표업종을 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업종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는 것은 역시 환율과 관련된 안전마진 폭이 커진 상황에서 일부 펀드의 이익실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재식 대신증권 선임연구원도 환율 상승과 LCD D램 가격 하락으로 IT주에 대한 경계감이 상존했고, 대신 금융과 조선 화학주를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가격 메리트가 큰 강원랜드와 재평가 과정으로 부각된 기아차 내수 경기회복 관련주인 농심신세계 태평양에게도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이 기간 은행업종 가운데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부산은행 대구은행 하나은행 우리금융이, 조선업종 중에선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과 STX조선 현대미포조선을 ,화학업종에선 SK와 LG석유화학과 S-OIL을 각각 1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전략은? 김 팀장은 주식시장이 프로그램매매에 의존하는 정체국면에 있지만 조만간 지수1,000p를 중심으로 한 상하방간의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현재 시점에서 주도 섹터는 소재나 산업재이지만 지수 상승을 가정해보면 대형우량주에, 지수하락시에는 유틸리티(밸류에이션)와 에너지(모멘텀)관점에서의 매수가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현 시점에서 주가가 강하게 상승하려면 업종간 선호도 편차가 해소돼야 한다며,최선과 차선의 대안을 함께 마련하는 자세가 개인투자자에게는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이 시장에서 순매도 한다고 해서 시장을 떠나는 것은 아니라고 전제하고,순매도가 당분간 진행되더라도 향후 업황개선으로 실적호전 기대가 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말했습니다. 류의성기자 esr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