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중자금이 다시 은행권으로 'U턴'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최근 자금흐름의 특징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작년 말까지 시중자금은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은행에서 투신 채권형펀드와 같은 실적 배당상품으로 옮겨갔으나,지난달 들어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으로 자금이 환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작년에 1조2천억원 감소했던 은행 예금은 올 들어 1월에도 7조4천억원 감소했으나 2월에는 11조7천억원 급증했다. 보고서는 2005년 들어 나타나고 있는 이같은 자금이동은 은행권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은행들은 판매하는 상품이 다양하고 규모·지점망 등에서 다른 금융권보다 유리해 최근 금리상승세로 은행권 자금집중 현상이 재현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