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분양권 전매가능 어디냐 .. 행정도시 '후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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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시특별법의 국회 통과로 충청권 부동산시장이 주목 대상으로 부상하면서 '충청권 비(非)투기과열지구' 내 분양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심 지역은 충남 예산 당진 서산 홍성 등 서해안고속도로 인접 지역이다.
이들 지역은 분양권 전매가 무제한 가능한 비투기과열지구여서 충청권 투자열기가 재연될 경우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지역에서 분양되는 신규 단지에 서울과 수도권 투자자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주택업계도 이에 맞춰 신규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주택업계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예산 서산 당진 등 비투기과열지구에서 선보일 아파트는 10개 단지 3천6백여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3천2백8가구에 달한다.
세광종합건설은 충남 예산에서 지난해 행정수도건설특별법에 대한 위헌 결정 이후 잠정적으로 중단했던 분양 업무를 이달 들어 재개했다.
분양대행사인 우영디엔씨 정명삼 팀장은 "행정도시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후 서울과 수도권 투자자들의 전화문의가 늘면서 계약 건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분양 중인 '세광엔리치타워'는 4백65가구 규모의 중형 단지로 예산에서는 5년 만에 공급되는 민간아파트다.
신성건설도 충남 당진군 송악면 북운리에서 이달 말께 2개 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당진에서는 1년5개월 만에 공급되는 단지다.
이외에 삼익건설은 다음달 서산에서 99가구,청광종합건설은 예산에서 97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진흥기업도 비슷한 시기에 태안군 태안읍 남문리에서 96가구 규모의 진흥더블파크 2차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신탁도 충북 제천시 하소동에서 7백14가구 규모의 단지를 내달 중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충청권 비투기과열지구 지역은 그동안 행정수도 열기가 못미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곳"이라며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데다 행정도시 건설이 추진되면서 새롭게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