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지만 서울 동시분양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결제원은 7일 서울 2차 동시분양 무주택우선 및 일반 1순위의 청약접수를마감한 결과 무주택우선은 0.14대 1, 일반 1순위는 0.62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주택우선은 3개단지 80가구 모집에 11명이 청약했고 일반 1순위는 113가구 모집에 70명이 신청했다. 무주택 경쟁률은 지난 12차 동시분양의 경쟁률(0.02대 1)보다는 다소 높지만 일반 1순위는 12차(0.79대 1)보다도 저조하다. 17개 평형중 14개 평형에서 총 62가구가 미달돼 2순위로 넘어갔으며 특히 응암동 자선 메르시안은 12개 평형 44가구 모집에 단 1명만이 청약했다. 사당동 KCC 31평형이 1순위에서 36가구 모집에 53명이 신청, 가장 높은 경쟁률(1.47대 1)을 기록했고 월계동 우남 푸르미아 24평형도 1순위에서 9가구 모집에 10명이 청약해 마감됐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단지 규모가 작고 강남권도 없어 청약 경쟁률이저조했다"면서 "특히 1순위자들은 판교를 대기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2,3순위에서는 다소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세한 단지 및 평형별 경쟁률은 금융결제원 부동산 사이트(www.apt2you.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